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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치 HBM 완판…'AI 고점론’ 지운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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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10.28 17: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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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첫 100조 돌파…영업이익률 80% 기록
HBM 수요, 공급량의 2배…2029년까지 솔드아웃
올해 주주환원 100조원…현금배당만 30조원 이상

[이데일리 김소연 최오현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강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반도체 수요가 정점을 지났다는 이른바 ‘AI 고점론’을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오는 2029년까지 추후 3년치 D램과 HBM 생산 물량이 사실상 완판됐다. 전례 없는 현금 창출력 덕에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약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배 이상, 영업이익은 7배 이상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분기 매출은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80%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앞지르며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해 확보한 물량은 2027~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이다.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등 14개사와 LTA를 체결했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AI 고점론을 무색케 하는 수치들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SK하이닉스는 역대급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올해 100조원에 이르는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았다.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번 돈을 주주들과 나누겠다는 것이다. 이 중 현금배당은 30조원 이상, 자사주 취득·소각은 60조원 이상이다. 3분기에는 총 14조원을 투입해 주당 2만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의 지분 매각 차익도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까지 더하면 두 회사의 주주환원 규모는 올해 2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나서 향후 주주환원 원칙을 직접 설명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89% 폭등한 148만7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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