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빈 한국투자공사(KIC) 인프라투자실 부장은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인 빅스포(GAIC in BIXPO)'에서 ‘지금, 왜 에너지 딥테크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원빈 부장은 "데이터센터 용량에 대한 수요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공급 인프라 △컴퓨팅 칩 △GPU △데이터센터 냉각 설비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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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 붐이 일면서 디지털 인프라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에너지 섹터 투자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KIC는 이런 시장 환경에서 3가지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누가 이런 승자가 되고 AI 빌드업에 대한 설비투자(CAPEX)를 부담할 수 있는가 △AI 매출과 수익화는 막대한 CAPEX 수준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인프라 투자 측면에서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을 확보하며 투자가 가능한 서브 섹터는 무엇인가다.
김원빈 KIC 부장은 "AI 어댑션은 여전히 성장의 초기 단계"라며 "유저 베이스와 사용자당 사용 횟수, 그리고 에이전틱 AI 등 사용 범위 확대 측면에서 업사이드가 있어서다"라고 설명했다. 즉, AI 서비스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김원빈 부장은 이어서 에너지 수요·공급 측면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한 투자기회와 시장 변화 양상을 짚었다.
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이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돌리려면 '전력'이 가장 중요하다. 김부장은 100메가와트(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일반 가정 약 10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의 전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근 전기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전기화되면서 전력 소비가 늘고 있다. 김 부장은 이때 데이터센터가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봤다.
시장 공급 측면에서 볼 경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AI 인프라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업체들이 용량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구조적으로 전력망 연결과 전력 확보가 어려워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
그에 따르면 공급 측면에서 가장 큰 병목은 '전력 부족'에 있다. 데이터센터를 실제 개발하고 건설하는 데 건설 기간이 18개월로 긴 시간이 소요된다. 전력이 필요한 곳에 발전원을 짓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전력 생산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온사이트 발전 솔루션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하위 섹터가 리스크 하방보호를 확보할 수 있을까. 그는 KIC가 주목하는 유망 하위섹터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온사이트 발전 △GPU 칩 파이낸싱 등을 꼽았다. 그는 "수요가 전제된 개발과 신용도 높은 하이퍼스케일러와의 장기 계약을 통한 조기 원금 회수 등을 통해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 기회에 주력해야 한다"며 "잔존가치나 계약 갱신에 따른 추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비대칭적인 리스크·수익 구조를 고려하면 AI 인프라 투자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