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김현수의 홈런 한 방과 고영표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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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토종 에이스가 맞붙은 마운드에선 좀처럼 우열이 가려지지 않았다. KT 고영표와 삼성 원태인은 5회까지 실점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을 깬 주인공은 김현수였다. 6회초 2사 후 샘 힐리어드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원태인과 끈질긴 승부를 벌인 그는 7구째 142㎞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팽팽하던 흐름을 단숨에 KT 쪽으로 돌려놓은 결승 2점 홈런이었다.
김현수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1600타점도 채웠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된 경기에서 팀 승리와 개인 기록을 한꺼번에 챙겼다.
고영표는 두 점이면 충분했다. 7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4안타로 묶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시즌 11승(6패)째. 선두를 쫓는 중요한 일전에서 에이스의 몫을 해냈다.
KT 불펜도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8회말 손동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말에는 마무리 박영현이 삼진 3개로 경기를 끝냈다. 박영현은 시즌 26세이브째를 올렸다.
삼성은 원태인이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끝내 응답하지 못했다. 원태인은 시즌 7패(7승)째를 안았다. 삼성 타선은 4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중요한 승부에서 무릎을 꿇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