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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장관 “데이터 기반 혁신 통해 중기·벤처 성장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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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5.11.05 17:16:54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중기 벤처정책, 회복→성장
연내 벤처 4대 강국 도약 방안 발표 계획
유망기업의 정책역량 집중…지방 중기·벤처 균형성장도 도모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기존의 후속 지원에서 선제 발굴 및 육성을 중심으로 한 ‘성장’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다. 특히 성장·혁신 의지가 있는 유망한 기업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많이 해소했다”며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정책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겠다”고 운을 뗐다.

우선 성장·혁신 의지가 있는 유망 기업에 정책 역량을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제조 중소기업의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스마트제조혁신 3.0 전략’에는 디지털 전환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중심으로 AI 스마트 공장 1만 2000개를 육성한다는 내용을 주로 담았다.

창업 지원도 마찬가지다. 유망 기업에 1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는 ‘넥스트 유니콘 펀드’의 경우 투자 대상 기업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세부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한 장관은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에 13조 5000억원을 먼저 투자할 것”이라며 “중기부의 지원을 받은 업체가 어떤 기업가치 규모에 해당하는지 파악하고, 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업은 어떤 정책을 펴는 게 좋을지 분리해서 하자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연내 발표할 ‘벤처 4대 강국 도약 방안’에도 기업 성장 및 육성 중심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벤처투자규모 40조원 조성을 목표로 연기금·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하고 모태펀드 출자 예산 2배 이상 확대, 존속기한 연장 등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다.

육성책을 추진하는 방식은 ‘선제 지원’을 표방한다. 중기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창업 지원 정책 ‘모두의 창업 프로그램’도 미리 세계 진출 과정의 애로사항을 대응하고 문제가 생기기 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한 장관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혹은 어떤 정책을 시행할 때 중기부가 첫 번째 창구가 돼야 한다”며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마지막 후속 조치를 하는 곳이 아니라 제일 먼저 앞에 서고자 하는 게 중기부의 추진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지방 생태계를 살리는 방안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 장관은 “중소기업의 50% 이상이 지방에 있다”며 “새로운 중소벤처기업들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방 중심 벤처투자, 회수시장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이 내용은 조만간 발표할 ‘벤처 4대 강국 도약 방안’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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