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콧물 한 방울로 뇌척수액 누출 여부를 1분 만에 판별하는 인공지능(AI) 진단 기술이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됐다.
박진성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콧물 한 방울로 1분 만에 뇌척수액 누출을 판별하는 AI 진단 기술’이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성균관대)
성균관대는 박진성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콧물 한 방울로 1분 만에 뇌척수액 누출을 판별하는 AI 진단 기술’이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성균관대와 삼성서울병원이 함께 개발했다.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은 국내 기계 분야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널리 알리고 기술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권위 있는 상이다.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체액이다. 뇌척수액은 머리 부상이나 수술 등으로 인해 코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육안으로는 일반적인 콧물과 구별하기가 어렵다. 방치할 경우 뇌수막염 같은 위험한 감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박 교수 연구팀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한 금·은 나노기둥 센서에 빛을 비춰 분자의 특징을 파악하는 첨단 분석법(SERS)을 도입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콧물 단 한 방울(5 μL)만으로 약 1분 안에 뇌척수액 누출 여부를 정확히 가려내는 진단법을 완성했다. 이 진단법은 환자 검체 검증에서 90.8%의 진단 정확도를 기록했다.
박 교수는 “공학자와 의사가 하나의 팀이 돼 실제 진료 현장의 문제에 해법을 제시해 좋게 평가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