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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성공비결은 ‘오리지널·스포츠·글로벌’ 3축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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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I 2025.11.06 15:02:27

쿠팡플레이, ‘2025 국제 OTT 포럼’서 성과 발표
‘테스트 앤 런’으로 고객 맞춤 콘텐츠 발굴
MLB, 축구 쿠팡시리즈, F1 등 스포츠 중계 강화
HBO·소니·파라마운트와 콘텐츠 협력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2025 국제 OTT 포럼’에서 장국성 쿠팡플레이 콘텐츠 구매 총괄 상무가 세션 발표자로 나서 쿠팡플레이의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장국성 쿠팡플레이 상무(사진=윤정훈 기자)
데이터 기반 ‘테스트 앤 런’...고객 맞춤 콘텐츠 발굴

장 상무는 “쿠팡의 모든 전략은 ‘와우 더 커스토머(WOW the Customer)’ 정신에서 출발한다”며 “고객이 보내주는 시간에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쿠팡플레이는 2020년 12월 OTT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불과 몇 년 만에 오리지널 콘텐츠·스포츠 중계·글로벌 파트너십을 축으로 국내 OTT 시장 2위에 올랐다.

장 상무는 “테스트 앤 런(Test & Learn) 방식으로 고객의 반응을 빠르게 검증하고, 콘텐츠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한 것이 핵심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쿠팡플레이는 서비스 초기부터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우리 고객은 누구이며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가’에 집중했다. 한국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초기에는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 TV시리즈, 키즈·패밀리 장르로 라인업을 보강해 빠르게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렸다. 이후 ‘SNL 코리아’, ‘어느 날’ 같은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경기 중계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했다.

쿠팡플레이 연도별 주요 성과(사진=윤정훈 기자)
오리지널·스포츠·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삼각 확장

장 상무는 “쿠팡플레이는 콘텐츠 장르를 제한하지 않는다”며 “드라마, 예능, 스포츠, 공연 등 고객의 다양한 시간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4년 MLB 개막전 중계, 지드래곤 월드투어 개막공연 라이브 스트리밍 등으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확대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스포츠 콘텐츠는 쿠팡플레이의 대표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 축구 국가대표 경기, F1, NBA 등 종목을 확장하며 ‘스포츠 카테고리 리더십’을 강화했다. 작년에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스포츠 팬들의 충성도를 높였다.

(사진=윤정훈 기자)
HBO·소니·파라마운트 등 글로벌 협력 확대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HBO 및 HBO맥스 콘텐츠를 독점 공급받고, 소니픽처스·파라마운트 등 글로벌 스튜디오와 협력해 9월까지 10만편 이상의 작품을 확보했다. 장 상무는 “콘텐츠 라이선싱을 넘어 파트너십을 통합해 고객이 한 플랫폼에서 세계 최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제작 과정에서도 제작사 중심의 협업 방식을 확대하고, 창작자와 IP를 공유하는 구조를 도입하고 있다.

장 상무는 “K콘텐츠가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산업의 뿌리가 단단해야 한다”며 “성공의 과실이 창작자와 파트너 모두에게 돌아가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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