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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 감독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거처럼 청두는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 형태로 나왔고, 우리도 대비를 했다”며 “미드필더까지는 잘 만들었는데 파이널 서드에서 많은 기회를 못 만든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올 시즌 숙제다. 계속해서 노력해서 발전해야 한다”면서 “종종 역습으로 상대에 실점했는데 오늘 기회를 안 준 건 선수들이 잘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은 청두를 상대로 점유율 63%, 슈팅 수 6회,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안데르손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힌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올해 경기를 돌아보면 내려서서 하는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공격을 하다가 역습을 주는 상황도 많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미드필더에서 공간을 찾아가면서 패스해야 하는데 (역습 위험에) 심리적으로 압박을 많이 받은 거 같다. 그래서 공격적인 패스가 안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패스 선택 등 아쉬운 게 있었는데 훈련, 미팅을 통해 바꿔가려고 하고 있다”며 “확 좋아진다는 느낌은 못 받고 있다. 고민하고 있고 선수들과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공격진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김 감독은 “작은 부상이 있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플레이해 준 것에 고맙다”며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데 (부상으로) 아직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감독은 경기 후 서정원 청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서 감독에게) ‘수비적으로 팀을 단단하게 잘 만들었다’고 했더니 ‘그거밖에 할 게 없다’고 하더라”라며 “70분 지나고 조금 처지고 공간을 내줄 줄 알았는데 90분 내내 수비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은 멈출 틈이 없다. 오는 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차기 시즌 ACLE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김 감독은 “우리에게 비기는 건 의미가 없다”며 “선수들도 물러설 곳이 없다는 걸 안다. 피곤하겠지만 정신력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