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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예금성 원리금보장형 상품 평균 수익률은 2.7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콤 RA 테스트베드의 안정추구형 알고리즘은 평균 8.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RA 알고리즘은 투자 위험 수준에 따라 △적극투자형 △위험중립형 △안정추구형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보수적인 안정추구형에서도 IRP 예금성 원리금보장형보다 5.33%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위험중립형과 적극투자형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12.01%, 15.74%로 집계됐다.
전문 운용역이 자산배분을 관리하는 TDF와 비교해도 RA는 일부 투자 유형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TDF 평균 수익률은 13.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콤 RA 테스트베드의 적극투자형 알고리즘 평균 수익률은 19.99%로 TDF보다 6.29%포인트 높았다. 위험중립형도 14.89%로 TDF를 웃돌았다. 반면 안정추구형은 10.4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RA 적극투자형은 20.81%의 수익률을 기록해 TDF 평균(17.43%)을 3.38%포인트 웃돌았다. 반면 반면 2분기만 놓고 보면 TDF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분기 TDF 전체 평균 수익률은 18.73%로 RA 적극투자형(15.74%)보다 2.99%포인트 높았다. RA 위험중립형(12.01%)과 안정추구형(8.07%)도 TDF 평균을 밑돌았다. 비교 기간과 투자 유형에 따라 성과가 엇갈린 셈이다.
수익률 격차는 RA 알고리즘 간에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일(26일) 기준 코스콤 RA 테스트베드에서 상용서비스가 가능한 236개 포트폴리오 가운데 최근 1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포트폴리오는 64개로 27.1%에 달했다. 약 4개 중 1개꼴로 손실을 낸 셈이다. 이중 쿼터백자산운용의 ‘쿼터백 한국주식1호’ 적극투자형은 최근 1년간 58.57%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NH투자증권의 ‘NH DNA 퇴직연금 Quixlet’ 알고리즘은 같은 기간 30.81%의 손실을 냈다. 두 알고리즘의 수익률 격차는 89.38%포인트에 달했다.
증시 급락에 RA도 손실…위험 관리 관건
RA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거나 시장 상황에 맞춰 자산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알고리즘마다 투자 대상과 자산배분 전략이 달라 운용 성과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시장 급락 시에는 원금손실도 피할 수 없다.
실제 올해 3분기 증시 급락 국면에서 RA 알고리즘도 일제히 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안정추구형 알고리즘의 평균 수익률은 -5.98%, 위험중립형은 -7.91%, 적극투자형은 -9.6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가 21.0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지만 모든 투자 유형에서 원금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자동 리밸런싱이 손실을 막아주는 것은 아닌 만큼 가입자는 수익률뿐 아니라 최대손실률과 위험 수준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RA 테스트베드 수익률은 실제 가입자가 부담하는 일임보수 등을 반영한 실현 수익률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RA 일임보수와 투자 대상 상품의 보수, 거래비용 등도 실제 투자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나율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RA 시장 확대에 대비해 금융시장의 하방 충격 시 낙폭이 심화하거나 가격 발견 기능이 저해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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