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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만 1억…'황금 사랑' 트럼프 맞춤 선물에 외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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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10.29 18:12:08

'황금 애호가' 트럼프 맞춤형 선물
"노 킹스 시위 2주도 안 된 시점에 금박 선물"
"아시아 지도자들, 무역·안보 긴장 완화 목적 취향 겨냥 선물 공세"
"韓, 트럼프 방한 기간동안 황금 사량 애정 활용"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인 한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황금 사랑’에 맞춰 특별한 환대를 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한국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수여받은 ‘무궁화대훈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과 무궁화대훈장을 함께 선물 받았다. 이는 황금 애호가로 잘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맞춤형 선물이다.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 선물.(사진=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행사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성대하게 열렸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을 유심히 바라보며 선물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금관은 경주 천마총에서 발견된 신라시대의 금관의 복제품이다.

금색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도 수여했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 최고 훈장으로 금 190돈(712.5g), 은 110돈(412.5g)에 루비, 자수정, 칠보 등이 사용됐으며 금 값만 1억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장을 손에 쥐고 “정말 아름답다. 지금 당장 착용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훈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에 가져올 평화와 번영을 기대하며 수여된 것”이라고 한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이른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진 지 불과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금박 선물들을 받았다고 WP는 짚었다.

아울러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무역과 안보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화려한 선물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선물을 준비했다고 WP는 전했다.

CNN은 ‘양국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상징하는 ‘금 테마 디저트’가 정상회담 오찬 메뉴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디저트 접시에는 ’PEACE!‘(평화)를 레터링 해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를 약속했던 두 정상의 첫 만남을 상기시키는 의미를 담았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천마총 금관을 선물로 받았다”고 전하며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그의 금에 대한 애정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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