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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인니 BNSI 대주주 참여…니켈 6.5만톤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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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6.30 16:55:05

지분 39% 확보…연 9만톤 제련소 투자 주도
에코프로비엠 1조2000억원 유증…헝가리 투자도 병행
"하이니켈 원가 경쟁력 강화…글로벌 수주 주도권 확보"

현재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현장 전경 (사진=에코프로)
현재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현장 전경 (사진=에코프로)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프로젝트인 BNSI(Bahodopi Nickel Smelting Indonesia)에 대주주로 참여하며 핵심 광물 확보에 속도를 낸다. 기존 투자까지 더해 총 6만5000톤(t) 규모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해 글로벌 양극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내 BNSI 제련소 프로젝트에 대주주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BNSI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 등과 합작해 추진하는 니켈 제련 프로젝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계획보다 지분을 확대해 총 39%를 확보하며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약 1조5000억원이다.

에코프로는 앞서 2022년부터 약 80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1단계 IMIP 프로젝트의 제련소 4곳에 지분 투자하며 연간 2만9000t 규모의 니켈 오프테이크(장기구매계약) 물량을 확보했다. 이번 2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총 6만5000t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니켈부터 전구체, 양극재까지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요건을 충족하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원재료 내재화를 통해 삼원계 양극재의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배터리 셀 업체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BNSI의 생산능력도 기존 연 6만6000t에서 연 9만t으로 확대한다. 전기차 약 2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연간 자동차 내수 판매량인 약 170만대를 웃돈다. BNSI의 연평균 매출은 약 2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의 신규 니켈 제련소 허가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해 핵심 광물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IMIP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니켈 중간재 트레이딩 사업에 더해 BNSI가 가동되면 전체 생산량 9만t 가운데 약 40%인 3만6000t의 오프테이크(장기구매계약) 물량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니켈 제련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프로젝트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990만990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조달 규모는 총 1조2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9150억원은 BNSI 지분 확보와 헝가리 법인 잔여 투자에, 1350억원은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에, 1500억원은 시설자금에 투입된다.

청약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10월 15~16일 진행되며 일반공모는 10월 20~21일 실시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5일이다. 예정 발행가는 12만1200원이며 최종 발행가는 10월 12일 확정된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의 120%를 초과해 청약하기로 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배터리 광물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줄이기 위한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대규모 차입 대신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인도네시아·한국·헝가리를 잇는 ‘광물-전구체-양극재-리사이클’ 밸류체인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니켈 시장을 선점해 삼원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에코프로의 독보적인 하이니켈 기술력에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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