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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7월 소비자물가 2.7% 상승…근원물가 오름폭 확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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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8.12 21:35:19

주거비 상승이 물가 견인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물가 둔화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텍사스 주 휴스턴의 월마트 슈퍼마켓에서 직원이 식료품에 가격표를 새로 붙이고 있다. (사진=AFP)
미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각각 0.2%, 2.8%)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월간 상승률은 예상치(0.3%)와 같았지만, 연간 상승률은 전망치(3.0%)를 소폭 웃돌았다. 연준은 장기 물가 흐름 판단에 근원 지표를 더 중시한다.

BLS에 따르면 주거비가 0.2%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 식품 가격은 변동이 없었으며 에너지는 1.1% 하락했다. 관세 민감 품목인 신차 가격은 변동이 없었으나 중고차·트럭 가격은 0.5% 올랐다. 운송·의료 서비스는 각각 0.8% 상승했다.

관세 효과는 일부 품목에서 나타났다. 가구·가정용품은 전월 1% 상승에 이어 0.7% 올랐고, 의류 가격은 0.1% 오르는 데 그쳤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통조림 과일·채소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전 백악관 경제고문 재러드 번스타인은 CNBC에서 “관세가 수치에 일부 반영됐지만, 아직 급격한 물가 압박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비판을 받아온 BLS에도 민감한 시점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부진한 7월 고용지표 발표 직후 BLS 국장을 경질했고, 전날 보수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E.J. 안토니를 신임 국장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9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세가 일시적 물가 상승 요인에 그칠지, 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지를 주시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10월 추가 인하 확률도 전날 55%에서 67%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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