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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한동훈이 검찰 망쳐”…韓 “탈영병은 입 다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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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5.11.11 18:49:14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
홍준표 “검찰 망친 정치 검사들”
한동훈 “李 정권에는 찍소리도 못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검찰 선후배이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놓고 경쟁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지난 4월 25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홍준표한동훈 당시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11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검사들은 월급 받는 샐러리맨에 불과하지 기개라는 건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며 “검찰의 사명은 거악의 척결인데 거악의 인질이 되어 헤매다가 해체당하는 검찰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들이 저 지경이 되고 검찰조직이 해체됐는데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고 각자도생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건 아무래도 윤석열, 한동훈 같은 검찰을 망친 정치 검사들 탓이 아닌가 싶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를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정의를 향한 일념으로 검찰에 평생을 바친 훌륭한 선배들이 그리 많았는데도 어쩌다가 검사와 검찰이 저 지경까지 몰락하고 타락했을까”라며 “결국 검찰의 정치화가 초래한 비극이다.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전 대표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홍 전 시장의 말에 반박하고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정권에 겁먹고 탈당해 도망간 ‘탈영병 홍준표’는 입 좀 다물라”고 며 “지금 다들 싸우고 있는데, (홍 전 시장이) 이재명 정권에는 찍소리도 못하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한 전 대표는 홍 전 시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이 2023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을 만나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와 이 대통령이 정계은퇴를 선언한 홍 전 시장에 대해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고 적은 페이스북 글 등을 함께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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