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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캄 경고글’ 삭제…정부 “통상 협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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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6.02.02 21:21:34

정부 "일상적 소통" 확대해석에는 ''선 그어''
"스캠범죄 대응 의지 홍보돼 삭제된 것" 설명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캄보디아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삭제를 두고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성과를 알리고 단속 의지를 강조하는 과정일 뿐, 외교 문제로 비화했다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경찰청이 지난 18일 ‘한국-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을 통해 스캠 단지 내 감금 중이던 20대 국민 1명을 구출하고, 범죄 혐의자 26명을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진=경찰청)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가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와 진행한 면담은 통상적 협의 수준으로 전해진다. 외교 분쟁이 있을 때 상대국 대사를 부르는 ‘초치’와는 거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의 캄보디아어 메시지 삭제 역시 외교적 항의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정부는 확대 해석도 경계했다.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의지와 성과가 충분히 홍보됐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삭제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의지가 이미 충분히 전달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 모두 코리아 전담반의 성과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캄보디아어로 온라인 스캠 범죄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를 올렸다. 캄보디아어 메시지 아래에는 한국어로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 대한민국은 한다면 합니다! 끝까지’라고 남겼다.

캄보디아 현지 일부 언론과 여론에서는 이 대통령 메시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이 메시지는 이 대통령의 SNS에서 삭제됐다. 캄보디아 정부의 항의를 받고 삭제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코리아 전담반은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해 양국 정상 간 합의로 출범했다.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활동 개시 2개월 만에 130명 이상 스캠 피의자를 단속하는 성과를 거두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 역시 전담반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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