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A군은 태어나면서부터 좌심실·우심실 사이의 중간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는 심실중격결손(VSD)을 보였다.
결손의 크기가 매우 컸으며, 우심실 유출 협착으로 인해 폐로 가는 혈류당이 부족해 조금만 움직여도 호흡곤란을 느끼는 상태였다.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A군에 대해 심실중격결손을 폐쇄하고, 우심실유출로를 확장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B양 역시 심실중격결손(VSD)으로 진단됐다.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서 심한 폐동맥고혈압이 동반됐으며 성장지연, 호흡곤란, 식사량 부족 등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특히 결손의 크기가 매우 커 좌우 단락(피가 섞이는 양)이 많았고, 대동맥이 결손 부위를 통해 일부 돌출되는 등 해부학적 구조도 복잡했다.
B양 역시 심실중격결손 폐쇄술 등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회복했다. 이번 해외 의료나눔의 주치의와 집도의는 각각 김정윤 과장(소아청소년과), 김응래·김은채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이 맡았다. 또 국내 초청과 진료비·체류비 등 후원은 다니엘기도회, 유어프렌즈, 세종병원(의료나눔 후원금 사랑yes)이 담당했다. 환아들은 모두 회복해 최근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한편, 1983년부터 시작한 세종병원의 의료나눔은 올해로 43년을 맞았다. 이 기간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에서 무료 심장 수술 등 의료나눔 혜택을 받은 환자는 국내 1만3천여명, 해외 1천700명에 달한다.
세종병원의 의료나눔은 단순히 사정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끊임없이 현장을 찾아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먼저 발굴하고, 치료하며, 일정 기간 이후 환자 상태를 확인해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하는 등 토탈케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환자가 또 다른 환자를 돕는데 발 벗고 나서는 등 무엇보다 나눔 문화 확산에 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감비아 환아에 대한 의료나눔에도 과거 부천세종병원에서 의료나눔을 통해 혜택을 받은 환아의 보호자가 자발적으로 동행, 친자식처럼 A군과 B양을 돌보기도 했다.
특히 세종병원의 의료나눔은 가깝게는 아시아부터 멀리 아프리카까지 국경을 초월한다.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 심장 수술을 하는 것은 물론, 찾아가는 해외 의료 봉사, 해외 의료진 교육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해외 의료나눔의 경우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위상 제고 등에 보탬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종병원 의료나눔의 원동력이 되는 후원인·후원단체의 도움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후원은 단순 치료비는 물론, 국내 초청 해외 환자의 교통비 및 체류비 등 다각도로 활용되고 있다.
개인 및 단체에서 직접적으로 항목을 정해 지원하는 후원금과 함께 세종병원 자체 부담금, 세종병원 공식 후원금이 적재적소에 분배되고 있다. 세종병원 후원금의 명칭은 ‘사랑yes 희망yes’다. 사랑yes와 희망yes는 각각 의료나눔후원금, 병원발전후원금이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세종병원 설립이념을 추구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수많은 후원인 덕분에 오래도록 의료나눔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세종병원 의료나눔은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