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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링 아닌 시민을 위해"…이색 경력 신임 경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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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26.05.08 12:00:03

중앙경찰학교 319기 졸업식
장교 출신 부부, 유치원 교사까지
"모든 권한 국민 신뢰서 비롯 새겨야"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임 경찰 2191명이 교육과 훈련 과정을 마치고 현장으로 나가게 됐다.

지난 10월 24일 충북 충주시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린 신임경찰 제317기 졸업식. (사진=연합뉴스)
중앙경찰학교는 8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 경찰 제319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생은 일반 공채 2155명, 경채 등 36명(경찰행정 1명, 사이버수사 2명, 경찰특공대 1명, 재난사고 6명, 뇌파분석 2명, 무도 2명, 항공정비 2명, 피해자 심리 14명, 제주자치 6명)으로 총 2191명의 신임 경찰관이 모든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현장에 배치됐다.

졸업생들은 9개월간 교육과 훈련을 이수하며, 이론 중심 교육에서 나아가 실제 현장을 재구성한 사례 기반 훈련, 상황 실습 등 현장 실무형 교육 과정을 마쳤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대통령상은 종합 성적 최우수자 1위 송시열(23, 남) 순경, 국무총리상은 종합 성적 2위 김경현(26, 남) 순경,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종합 성적 3위 이정혁(26, 남) 순경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제319기에는 앞서 사회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고 신임 경찰이 된 졸업생들이 다수 포함됐다.

전직 육군 장교 출신인 육찬영(30, 남) 경장과 정가은(33, 여) 경장은 대위지휘참모 교육과정에서 처음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현역 복무 중 나란히 경찰 시험에 도전, 동시 합격했다.

송나영(26, 여) 순경의 경우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킥복싱, 주짓수, 이종격투기, 복싱 종목에서 다수 대회에 출전하여 로드 에프시 센트럴리그 우승과 이종격투기 선수권 대회 우승을 하였던 전직 종합격투기 MMA 프로선수다.

송 순경은 “이제는 링 위가 아닌 범죄 현장에서 시민을 보호하고 범인을 완벽히 제압하는 ‘현장에 강한 경찰’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은애(40, 여) 순경의 경우 앞서 유치원 교사, 상담교사, 학교폭력 조사관으로 재직했다. 배 순경은 “초기대응과 지속적인 보호가 한 사람의 삶을 바꾼다는 것을 실감했지만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서는 범죄 앞에서는 강력한 공권력의 개입이 절실하다는 한계를 느껴 경찰의 길을 선택했다”며 “관계성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의 회복까지 세심히 살펴 시민을 지키고 시민에게 깊이 공감받는 경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현장에서 행사하는 모든 권한은 국민의 신뢰와 책임에서 비롯됨을 잊지 말고, 오늘 이 자리에서 다짐한 뜨거운 초심을 가슴에 새겨 당당하게 현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제현 중앙경찰학교장은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축적하여 흔들림 없이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진정한 경찰관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임용 예정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1987년에 개교하여 올해로 39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약 14만4000명의 경찰관이 신임 경찰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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