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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거래소그룹(JPX)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코스닥과 유사한 성장기업 중심의 그로스 시장 상장사에 ‘사업계획 및 성장 가능성에 관한 사항’을 상장 당시 공개하고 이후에도 갱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매 사업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진행 상황을 반영하고, 중요한 변경이 생기면 신속히 공개해야 한다. 투자자가 상장 당시 청사진과 실제 성과를 비교하고 기업의 성장전략을 점검하도록 하는 장치다.
프라임·스탠더드 시장에서는 자본 효율성 개선을 유도한다. 2023년 3월 상장기업에 자본비용과 수익성, 시장 평가를 분석해 개선 방안을 공개하도록 요청하고, 이듬해 1월부터는 공시 기업 명단을 매월 공개하고 있다. 배당·자사주 매입과 성장투자·사업구조 재편을 유도하고, 투자자가 기업별 대응을 비교하도록 해 자발적인 참여와 후속 조치를 독려한다.
영국은 성장기업 주식의 장기 보유에 세제상 유인을 제공한다. 영국 국세청(HMRC)의 사업재산 상속세 감면 제도인 BPR(Business Property Relief)에 따라 대안투자시장(AIM)에서 거래되는 적격 기업 주식은 피상속인이 사망 전 최소 2년간 보유하는 등 요건을 충족하면 상속세 감면을 받을 수 있다. AIM은 런던증권거래소가 운영하는 중소·성장기업 중심 시장이다. 보유기간을 세제 혜택과 연결해 적격 기업 주식을 장기간 보유할 유인을 주는 구조다.
미국은 나스닥 등 성장기업이 상장된 시장을 포함해 증시 전반에 적용되는 공시제도로 투자자 신뢰를 뒷받침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Reg FD는 중요 미공개정보를 애널리스트나 일부 투자자에게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제한한다. 의도적으로 제공하면 동시에, 비의도적으로 제공했다면 신속하게 일반에 공개하도록 해 투자자 간 정보 격차를 줄인다.
정기보고는 기업의 전망과 실제 성과를 검증하는 기반이 된다. 미국의 일반적인 국내 보고기업은 회계연도 첫 세 분기에 Form 10-Q를, 연간으로는 Form 10-K를 제출한다. 사베인스-옥슬리법에 따라 CEO와 CFO가 보고서의 정확성을 인증하며, 허위임을 알면서 인증하면 형사책임도 질 수 있다. 투자자는 재무정보와 경영진의 실적 분석을 통해 성장 전망과 실제 성과, 위험요인을 점검할 수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210161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