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LTR)가 2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성장 지속성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실적발표 이후 일부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LSEG 기준 25명의 애널리스트 중 강력매수 의견은 2명, 매수는 4명에 불과하며 16명이 보유 의견을 유지했고 나머지는 시장수익률 하회 또는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제프리스는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6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62% 낮은 수준이다. 브렌트 틸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의 펀더멘털은 분명히 강해졌지만 현재 주가는 낙관적인 성장 시나리오를 고려하더라도 과도하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기준 예상 매출 대비 74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지나치며 4년간 연평균 성장률 55%라는 가정하에서도 2028년 매출 대비 25배 수준으로 떨어져야 현재 주가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BS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55달러 상향한 165달러로 제시했다. UBS는 팔란티어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데이터 레이어 투자, 국방 기술 현대화 등 여러 메가트렌드의 교차점에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2026년 예상 잉여현금흐름 기준 136배의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씨티 역시 중립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158달러로 제시했다. 타일러 래드키 씨티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을 “매우 예외적인 분기”라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주가가 너무 앞서가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모건스탠리는 동일비중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98달러에서 155달러로 높였다. 산짓 싱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거의 모든 핵심 지표가 1분기보다 더 가속화된 모습이며 8분기 연속 전년 대비 성장률이 확대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도이치뱅크는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80달러 올려 160달러로 제시했다. 브래드 젤닉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그간 팔란티어의 진면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으며 이제는 플랫폼의 전략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프트웨어 업계 평균보다 한참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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