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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다음주까지 추가 파업…하루 8시간서 12시간으로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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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8.11 15: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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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결과 추가 파업 결정
하계휴가 후 파업 강도 높여…18일 중앙쟁대위서 추가 투쟁 계획 논의
사측 “앞선 파업으로 4만2510대 생산 차질”…임금·퇴직금 감소 강조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하계휴가 이후 파업 강도를 높인다. 올해 임금 협약 교섭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추가 부분파업에 나서며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29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부분파업으로 일찍 퇴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부분파업으로 일찍 퇴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노조는 11일 오후 2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일정과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과 13일 직별로 각각 4시간 부분파업(총 8시간)을 진행하고, 14일과 18일에는 파업 시간을 6시간(총 12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2~13일 1직·상시1직은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직은 오후 7시30분부터 자정 10분까지 파업한다. 상시주간조는 오후 12시40분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일반직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분파업에 동참한다.

14일과 18일에는 파업 시간이 6시간으로 늘어난다. 1직·상시1직은 오전 8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직은 오후 5시30분부터 자정 10분까지 파업한다. 상시주간조와 일반직도 각각 6시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판매·서비스·남양·모비스위원회는 각 위원회 실정에 맞춰 파업 총량을 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하계휴가 이후 투쟁 동력을 재정비해 요구안 쟁취를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본교섭이 재개될 경우 교섭 당일 예정된 파업은 유보하기로 했다. 차기 중앙쟁대위 회의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추가 파업으로 현대차의 생산 차질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최근 임직원 대상 안내서를 통해 올해 노조가 실시한 세 차례 부분파업으로 총 60시간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생산 차질 물량을 4만2510대로 추산했다.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기술직 근로자 1인당 평균 192만원의 임금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근속 30년을 기준으로 하면 퇴직금도 약 1401만원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과거 분규와 무분규 연도의 실적 추이를 비교하며 파업에 따른 장기적인 보상 격차도 제시했다. 현대차 영업이익은 장기간 노사분규가 이어진 2012~2018년 8조4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반면 무분규 타결을 이어간 2019~2024년에는 영업이익이 최대 15조1000억원까지 늘었고 임금과 성과금 규모도 함께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안내서에서 파업이 당장의 임금 손실뿐 아니라 향후 임금과 성과급 등 미래의 보상 기회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에 본래 교섭 목적에 집중해 조속히 임단협을 타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임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하반기 생산과 임금·성과 보상을 둘러싼 노사 간 힘겨루기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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