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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명예회장은 1983년 부친인 고 최화식 창업주가 별세하면서 경영권을 승계해 대표로서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2009년 경영난으로 범LG가인 처가 측(희성전자)에 지분과 경영권을 넘겼고, 이후 2014년 희성전자가 보유 지분 상당수를 깨끗한나라 오너 일가에 매각하면서 경영 주도권을 다시 확보했다. 2015년 대표직에 복귀한 최 전 명예회장은 2019년 당시 부사장이던 장녀 최현수 회장에게 대표직을 넘겼다.
이후 최 회장의 남동생이자 최 전 명예회장의 장남인 최정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오너 3세 경영 체제가 구축됐다. 최 전 명예회장은 올해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면서 명예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부결되면서 당분간 이사회에 복귀해 경영에 직접 관여할 가능성도 낮아졌다.
반면 최 회장의 경영 영향력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회장직에 오르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사임 8개월 만인 지난 8월 대표이사에 다시 선임됐다. 지금까지 이동열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했으나 이날 이 대표가 퇴임한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최 전 명예회장의 이사회 복귀까지 무산되면서 최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 체제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업계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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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월 깨끗한나라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신용등급(ICR)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낮췄다.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 역시 A3에서 A3-로 하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임시주총 결과가 오너 3세 경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깨끗한나라 HL사업부장으로 합류한 차녀 최윤수 보노아 부사장의 남편 하보영 상무가 최근 퇴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현수·최윤수 자매 간 갈등설이 불거진 바 있다. 최 전 명예회장의 이사회 복귀가 무산되고 최 회장 중심의 단독 대표 체제가 구축되면서 향후 오너 일가 내 경영권 구도와 역할 분담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상반기말 기준 최현수·최윤수 자매 각각의 보유 지분은 7.7%로 거의 비슷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현수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이 아버지인 최병민 회장의 복귀를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최 대표의 책임이 더욱 커져 어떤 리더쉽을 보여줄 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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