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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치른 스타벅스…이번엔 조직까지 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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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6.10.23 16: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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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23일 인사·조직개편 단행
스타벅스, 디지털·보안 전담조직 신설…리스크 차단 총력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 조치 풀이
SCK컴퍼니 내 IT통합 관리·내부통제 고도화
이마트·쓱닷컴 등 그룹사 전반 보안 강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디지털·정보보안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내부 관리 강화에 나선다. 지난 5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브랜드 신뢰에 타격을 입은 만큼 콘텐츠 검수 체계에 이어 디지털 운영과 정보보안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신세계(004170)그룹이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와 그룹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스타벅스 운영사인 SCK컴퍼니에는 디지털담당과 정보보안센터 조직을 신설했다. 그룹 측은 이번 신설과 관련해 “정보기술(IT) 기능의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전문성 강화 및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사진=연합뉴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가 올 상반기 불거진 ‘탱크데이’ 사태 이후 추진해온 쇄신 작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18일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판촉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군용 전차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기획 단계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걸러내지 못한 데다 내부 보고·검수 체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회적 질타를 받았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의 근본적인 재점검을 약속했으며, 이에 따라 신동우 신임 대표 체제 아래 검수 프로세스와 조직을 정비해왔다.

이번에는 디지털과 정보보안 전담조직을 별도로 두면서 조직 차원의 관리 역량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케팅 콘텐츠 검수 절차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IT 기능과 개인정보 보호 전담 조직을 통해 내부 운영 시스템 전반의 전문성과 관리 체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SCK컴퍼니는 기존 운영담당과 운영지원담당을 운영담당으로 통합하고, 식음개발담당은 카테고리담당으로 확대 개편한다. 음료·푸드 개발에 더해 MD(상품기획) 기능까지 함께 맡도록 해 상품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번 내부통제 및 정보보안 강화 기조는 스타벅스에 그치지 않고 그룹 전반으로 확산됐다. 이마트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기존 정보보안담당을 ‘정보보안센터’로 격상했으며, SSG닷컴은 CISO담당을 정보보안센터로 변경했다. 이마트24 역시 컴플라이언스담당과 정보보안센터를 새로 꾸렸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마케팅 논란 이후 떨어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전담조직 신설이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개선, 브랜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본업 경쟁력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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