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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사비스 CEO는 급속하게 발전하는 AI 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기구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력과 기술력을 고려할 때 미국이 이 같은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데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기구의 역할에 대해선 “전 세계에서 개발되는 모든 최첨단 AI 모델을 심사 대상으로 삼고, AI의 안전장치(가드레일)가 실제 공격 상황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사비스 CEO는 평생 AGI 연구에 매진해 온 자신의 판단을 근거로 “이 기술은 산업 혁명 때보다 10배 더 큰 영향을 10배 더 빠른 속도로 가져올 것”이라며 사안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허사비스 CEO는 전 세계 정보기술(IT) 리더 중에서도 AGI 등장 시점을 가장 앞당겨 전망하는 인물이다. 그가 인간 지능과 AI 연구에 천착해 온 점을 감안하면 그의 예측이 갖는 무게감은 남다르다는 평가다. 197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4살에 체스를 시작해 13살에 영국 주니어 국가대표가 된 체스 신동이었다. 하지만 승부 자체보다 ‘인간은 어떻게 사고하는가’라는 질문에 더 큰 관심을 가졌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밝혀왔다.
그는 17살에 게임회사에 입사해 캐릭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환경에 적응하도록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게임은 AI를 연구하기 위한 최고의 시험장”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훗날 알파고와 알파제로 개발로 이어진 강화학습 연구의 출발점도 이 시기 경험이었다. 이후 그는 런던대에서 인지신경과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인간의 기억과 학습 메커니즘을 연구했다. 그는 AGI 등장 예상 시점을 점차 앞당기고 있기도 하다. 과거에는 5~10년 정도를 전망했지만, 최근에는 “몇 년 안”이라는 표현을 반복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악관이 최첨단 AI 모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앤스로픽과 오픈AI에 이어 구글에서도 구체적인 국제 AI 규제 구상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 주요 AI 모델 개발사들이 일제히 AGI 시대를 염두에 둔 안전 기준 마련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만큼 제도 마련에 속도가 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FT 기고글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모델로 들며 “통용되는 표준을 수립하고, 능력과 위험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을 제공하는 미국 주도의 국제 포럼 창설”을 제안했다. 지난달 열린 주요7개국(G7) 회의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는 ‘최첨단 AI 모델에 대한 체계적 접근 관리’와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반도체·핵심 부품 공급망 협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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