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S 2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날 1차전에서는 KT가 8-0으로 앞서다 삼성의 추격을 허용한 끝에 8-7로 이겼다.
|
|
삼성의 첫 과제는 고영표를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것이다. 공을 아래에서 위로 던지는 언더핸드 투수 고영표는 올해 정규시즌 삼성전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고영표 선수가 KBO리그에 흔하지 않은 언더핸드 투수라 거기에 강한 선수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고영표의 높은 공을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고영표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활용을 잘한다. 높은 공을 잘 쓰는데, 그걸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포인트다”라며 “거기에 스트라이크를 넣으면 우리 타자는 쳐야 한다”고 했다.
좌타자가 많은 만큼 KT가 왼손 불펜 투수를 투입하면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로건은 빠졌고, 오원석만 잘 대처하면 된다. 오원석도 어제 우리 좌타자들이 잘 공략했다”며 “고영표만 내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1차전 선발 최원태의 부진으로 선발진 운용에도 변화를 준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선발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면서 “오늘 등판 여부에 따라 몇 차전에 선발로 나갈지 정해진다”고 밝혔다. 원태인이 2차전에 등판하지 않으면 4차전, 등판하면 5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KT는 김상수의 부상으로 내야진을 바꿨다. 김상수는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발꿈치를 맞았다. 이 감독은 “현재 상황에선 대타로도 출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상수를 대신해 류현인이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현수(1루수)-류현인(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 순서로 타석에 들어선다.
전날 수비 도중 엄지손가락을 다쳐 교체된 김현수는 5번 타자 1루수로 정상 출전한다. 이 감독은 “김현수는 어제 교체 후 쉬더니 괜찮은 것 같다고 하더라”며 “오늘 경기 전 타격 훈련까지 했다”고 전했다.
1차전에 구원 등판한 로건은 2차전 불펜 대기 명단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로건은 하던 대로 할 것”이라며 “자기 자리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4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선발 후보였던 배제성은 구원 투수로 활용한다. 선발이 5회 이전에 내려가면 긴 이닝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KT가 상대할 삼성 선발은 크리스 페덱이다. 페덱은 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 뒤 사흘만 쉬고 4차전에 나섰고, 이번에는 나흘을 쉬었다. 이 감독은 “페덱의 구위가 오늘 경기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실투가 나왔을 때 공략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