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가 이스라엘 신원 보안 전문업체 사이버아크(CYBR)를 약 25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팔로알토는 본격적으로 신원 보안 시장에 진입하며 AI 기반 보안 플랫폼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팔로알토는 이번 거래에서 주당 45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사이버아크의 지난 25일 종가 대비 약 26%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인수 협상 사실이 알려진 후 29일 사이버아크 주가는 하루 만에 13.47% 상승했다.
니케시 아로라 팔로알토 CEO는 “팔로알토는 언제나 산업 전환점에 진입하는 전략을 추구해 왔고 지금이 바로 신원 보안의 전환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사이버아크는 AI 시대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로 팔로알토는 기존에 제공하던 네트워크·엔드포인트·클라우드 보안에 이어 신원 보안까지 보안 레이어를 다층적으로 확장하게 됐다. 특히 AI 시대에는 사용자 인증과 권한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사이버아크의 기술은 팔로알토 보안 포트폴리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팔로알토 주가는 전날 5% 하락한데 이어 이날 오전 8시 51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도 5.33% 하락한 183.5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13% 넘게 급등한 사이버아크 주가는 0.27% 상승한 43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