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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원장은 이날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에게 직접 청문회 참석을 요청하면서 증인 참석을 자진했다. 여야가 이에 대해 합의하면서 오 전 원장은 재정증인으로 밤늦게 청문회장에 나타났다.
오 전 원장은 서 원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의 관계를 놓고 했던 증언을 정면 반박했다. 서 원장은 앞서 “오 전 원장이 다른 교수를 통해 안 전 수석과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박채윤 와이제이콥스 대표와 하는 자리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오 전 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8월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 원장이 먼저 윗선에서 ‘김영재 봉합사’의 중동 진출 사업에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봉합사를 제조하는 와이제이콥스 해외 진출 관련해 병원내 연구공간 배정 등을 논의하기에 전에 서 원장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안 전 수석과 자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순실씨의 단골 의사인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의 ‘김영재 봉합사’ 중동 진출을 준비 중이던 김 원장의 부인 박 대표와의 자리를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친 것이다. 두 사람은 안 전 수석과의 만남을 주선한 주체를 서로로 지목하면서 날을 세웠다. 서 원장은 “오 전 원장이 여러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내용을)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