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57위)은 1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A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92위)를 102-48로 완파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누른 데 이어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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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 0-5로 끌려갔지만 이현중과 유기상의 외곽슛을 앞세워 1쿼터를 18-10으로 마쳤다. 2쿼터에는 변준형과 장재석의 호흡이 돋보였으나 상대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전반 점수는 39-30이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이현중이 공격을 이끌었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한국의 10연속 득점을 책임졌다. 유기상의 3점슛과 이승현의 중거리슛까지 더해지면서 쿼터 종료 3분17초 전 66-36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3쿼터에만 31점을 넣고 상대를 11점으로 묶었다.
70-41로 맞은 4쿼터에도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유기상이 3점슛 4개를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은 마지막 쿼터를 32-7로 압도해 대승을 완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던 아쉬움도 덜었다.
이현중은 2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벤치에서 출전한 유기상은 3점슛 12개 중 7개를 성공시켜 21점을 올렸다. 한국은 어시스트 31개를 기록하며 고른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마줄스 감독은 경기 후 “40분 내내 일관된 모습을 보여줘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기상도 “마무리까지 잘하자고 다짐했고, 기본적인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점수 차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시선은 일본으로 향한다. 한국은 지난달 일본 원정 평가전에서 20점 차, 29점 차로 잇달아 패했다. 유기상은 “그사이 팀으로 한층 단단하게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마줄스 감독은 “라이벌전인 것은 잘 알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게임을 해야 한다”고 했다.
첫 경기에서 발을 다쳐 이날 결장한 여준석의 복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마줄스 감독은 “통증과 부기가 줄고 있다”면서도 “상태를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