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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다시 열릴까"…이란, 중재국에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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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6.09.22 20: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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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중재국 통해 제안들 전달
美에 군사압박 완화·항구 봉쇄 해제 요구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란이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제안했다. 이란은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낮추고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는 입장을 중재국을 통해 전달했다.

울산 앞바다 도착한 호르무즈 탈출 원유운반선. (사진=연합뉴스)
울산 앞바다 도착한 호르무즈 탈출 원유운반선.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로이터,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낮추는 초기 조치에 나선다면 일주일 내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이미 미국에 전달한 이번 제안에서 양국 간의 적대관계 영구 종식을 위한 대화 재개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이란 측이 외교적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란 정부는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중재국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란 당국자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양국 간 합의를 향한 상황 진전은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합의를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 측이 진정성과 약속 이행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뉴욕발 기사에서 이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했다. 그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16일 중재국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와 이란 항구 봉쇄 해제를 조건으로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관리는 이 제안에 미국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표명하고, 향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일정표에 합의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 관리 역시 양국 정상 접촉 가능성은 배제했다. 다만 "미국과의 외교 복원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이란 대표단이 현재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다"면서 "적대 행위 종식을 위한 세부 합의 내용은 뉴욕에서 중재자를 통해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국제무대에서 이란의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유엔 총회에서 이란 국민이 겪은 부당함과 그간 자행된 범죄, 국제사회에 조성된 불신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들은 이란 국민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모든 통로를 차단하려 시도 중이다"라며 "군사적 수단으로 목표 달성에 실패하자 내부 약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화합과 단결을 통해 적들의 기도를 반드시 좌절시킬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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