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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넘어 해상풍력까지”…한화오션, ‘에너지 영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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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8.13 15: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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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센터 확산에 전력 수요 증가
신안우이 착공·서남권 사업 우협 선정
개발·EPC·설치선 아우르는 사업 확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한화오션이 LNG운반선과 함정 등 조선업을 넘어 해상풍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풍력사업 인수에 이어 발전사업 개발과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점차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도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화오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해상풍력 중심의 에너지 플랜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AI·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산업통상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1년 7%에서 2036년 30.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2년 기준 1.85기가와트(GW) 수준의 국내 풍력설비는 2030년 19.3GW 달성을 목표로 신규 설비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24년 당시 ㈜한화로부터 해상풍력 사업을 양수한 이래 사업 기반을 꾸준히 넓혀왔다. 풍력사업 개발 외에도 해상풍력 설치선,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 등 해상풍력 토탈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전략이었다.

사업은 최근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이 참여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4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인근 해역에 390메가와트(㎿)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사업 발굴과 인허가, 투자 유치 등 사업 개발 전반을 총괄하는 디벨로퍼이자 EPC 주간사로 프로젝트 전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 또 약 8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WTIV를 건조하고 있으며, 향후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추가 사업 확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이 참여한 한국수력원자력 주관 컨소시엄은 최근 서남권역 해상풍력 확산1단지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확산1단지 사업은 전북 부안군 인근 해역에 800㎿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다만 한화오션의 구체적인 사업 참여 범위와 계약 금액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화오션은 앞으로도 기존 조선·해양 사업에서 축적한 설계·생산 역량과 WTIV 설계·건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지난 6월 발표된 정부의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로드맵을 기반으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 WTIV를 포함한 관련 사업 기회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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