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불과 얼마 전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서자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었다며 자화자찬을 늘어놓더니, 이제 4000선이 붕괴되자 ‘붕괴라는 표현은 자제해 달라’고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아래에서는 ‘붕괴’, ‘급락’ 같은 단어는 이제 쓰지 못하나”라고 반무했다.
그는 “현재의 코스피 상승세는 실물경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일시적 착시라는 시각이 많다”며 “소수의 AI 대형주 중심으로 형성된 현 흐름은 이른바 ‘AI 버블’이 꺼질 경우 주식시장 전체로 충격이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가 내세우는 ‘코스피 5000’은 경제 펀더멘털이 아니라 ‘정치적 상징’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숫자 목표 집착은 내실 강화보다 단기 성과에 치우친 정책을 유도하며, 정부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려 한다는 왜곡된 신호를 시장에 줄 위험이 있다”고 했다.
또 이른바 ‘주식 빚투’를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겨냥해 “정부 고위금융 당국자까지 직접 나서 청년층에게 사실상 빚투를 권고하는 등 정부가 지수를 올리는 데 몰두할 것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과 투자 환경을 강화하는 근본적 대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경제는 숫자의 게임이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숫자 목표가 아니라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라며 “정부는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 기업의 활력을 옥죄는 법안을 철회하고, 규제 개혁과 세제 개선을 통해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코스피가 4000 이하로 내려갔다고 해서 붕괴했다고 하면 안 된다”며 “붕괴 용어 표현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스피가 40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숨 고르기’라는 전문용어가 있다”며 “충분히 예견됐던 흐름 아니겠나. 숨 고르기 하고 상승하고 그런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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