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美관세로 연간 영업익 1.4조엔 타격"…전망치 하향

임유경 기자I 2025.08.07 15:25:13

4~6월 4500억엔 규모 타격 발생
연간 순이익 전망 3.1조→2.6조엔으로 하향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본 완성차 1위 기업 토요타자동차가 연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2조6600억엔에 그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미국 자동차 관세 부과와 엔고 전환 따른 환율 영향에 따른 영향을 반영해, 기존 3조1000억엔(35% 감소)에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AFP)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6000억엔 줄어든 3조2000억엔(전년 대비 33% 감소)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QUICK 컨센서스 기준 3조7979억엔)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과 동일한 48조5000억엔으로 유지했다.

토요타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연간 영업이익을 1조4000억엔가량 끌어내릴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4~6월 분기에는 4500억엔 규모의 타격이 발생했다. 여기에 환율이 엔고로 전환되며 추가로 연간 7250억엔의 감익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요타는 생산 확대에 더해 하이브리드차(H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차종 구성 개선 효과(3100억엔)와 차량 기능 향상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3700억엔)를 이익 증가 요인으로 꼽았지만, 관세와 환율 등 비용 증가분을 상쇄하긴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도요타는 이날 1분기(2025년 4~6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양국 간 합의에 따라 기존 27.5%에서 15%로 인하될 예정이나, 원래 수준이었던 2.5%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도요타 측은 “현시점에서 파악된 내용을 바탕으로 8월부터 15% 관세가 발효된다는 전제로 실적 전망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요타는 1분기 매출 12조2533억엔, 순이익 8413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7% 감소한 수치다. 관세와 환율 영향 등 감익 요인이 매출 증가를 상회한 영향이다.

실적 발표 후 도요타 주가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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