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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무대 설비 등 무거운 짐을 실은 지게차가 이동하면서 바닥 곳곳에 흔적이 생긴 것으로 파악했다. 또 장기간 물을 뿌리고 관람객 모두가 뛰는 탓에 인조잔디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주관 업체 측과 맺은 허가 조건에 따라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한편 훼손된 시설물을 일부 통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 파손 시 주관 업체 측에서 원상복구하도록 하는 것이 허가 조건”이라며 “원상복구 계획서를 검토해 절차대로 처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조잔디구장만 통제하고 나머지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지난달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 강릉 공연 이후에는 설치된 무대를 해체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