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리뷰]팔란티어, 호실적에도 '밸류 부담'에 발목…개장 전 7%↓

이주영 기자I 2025.11.04 21:15:33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팔란티어(PLTR)가 사상 최대 매출 기록에도 개장 전 거래에서 7% 넘게 빠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오전 7시 9분 개장 전 거래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전일보다 7.01%나 하락하며 192.66달러에서 정규장 출발을 준비 중이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정규장 거래에서 207.52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팔란티어는 3.3% 넘는 상승으로 마감됐다.

전일 팔란티어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11억8000만 달러, 순이익 4억756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이후 서한에서 “이제 우리는 불과 얼마 전 매출 수준보다도 더 많은 이익을 한 분기 만에 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팔란티어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4분기 매출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세청(IRS)과 미 국무부와의 5억 달러 규모 계약을 포함해 정부 부문 수주가 늘었으며, 일부 외신은 팔란티어가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75% 이상 급등하며, AI 열풍 속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상징하는 대표 종목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4900억 달러가 넘는 팔란티어의 시가총액 수준에 대해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입장이다.

실적 발표 이후 제프리스는 보고서를 통해 “실적 자체는 훌륭하지만 밸류에이션은 극단적”이라며 “기본적으로 팔란티어의 펀더멘털은 좋지만, 2026년 예상 매출 기준 83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위험 대비 보상이 불리하다고 판단해 AI 투자를 다른 방식으로 하는 편을 선호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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