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알파벳(GOOG)이 추진 중인 320억 달러 규모의 사이버 보안 기업 위즈(Wiz) 인수가 다음 달 초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된다. 대형 인수합병의 성패를 가를 핵심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EU 반독점 규제 당국은 오는 2월 10일까지 해당 거래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벤징가는 이와 관련해 조건부 승인이나 무조건 승인, 또는 전면 조사 착수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알파벳은 지난 3월 클라우드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위즈 인수를 발표했다. 이는 아마존(AMZN)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과의 클라우드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위즈의 보안 플랫폼은 주요 클라우드 및 코드 환경 전반에 연결돼 보안 사고 예방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파벳은 이번 인수가 AI 시대의 핵심 성장 축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보안 강화와 멀티클라우드 활용 확대를 동시에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구글 클라우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미국에서는 규제 리스크가 이미 해소된 상태로, 지난해 11월 미 법무부가 인수 검토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현재 최대 변수는 EU의 판단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2월 초 EU 결정이 단기 주가 흐름과 구글 클라우드 성장 스토리에 대한 시장 평가를 좌우할 핵심 이벤트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현지시간 오전 8시 40분 알파벳 주가는 1.53% 상승한 327.34달러에 개장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