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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4000만원대 PHEV로 내수 반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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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26.09.30 19: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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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익 국내 데뷔…'엘렉트라 E7' 첫 주자로
쉐보레·캐딜락·GMC 이어 4개 브랜드 체제
BYD·KGM 가세에 중대형 PHEV 경쟁 예고
비자레알 사장 “완전한 성공 거두리라 확신”

뷰익 엘렉트라 E7의 앰배서더 배우 위하준과 헥터 비자레일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뷰익 브랜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GM 한국사업장)
뷰익 엘렉트라 E7의 앰배서더 배우 위하준과 헥터 비자레일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뷰익 브랜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GM 한국사업장)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4000만원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선보이고 중국에서 생산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엘렉트라 E7’을 첫 주자로 투입한다.

쉐보레·캐딜락·GMC에 뷰익까지 더한 4개 브랜드 체제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가격과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내수 회복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4300만원대부터…‘일상의 프리미엄’ 내세운 뷰익

GM 한국사업장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뷰익 브랜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엘렉트라 E7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총 4개 트림을 4300만~5400만원대에 구성해 11월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정확한 가격과 트림별 사양은 판매 시점에 공개한다.

GM이 가격 문턱을 낮춘 신차를 들여오는 것은 내수 반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캐딜락을 제외한 GM 한국사업장의 지난 8월 국내 판매는 731대로 전년 동월보다 39.4% 줄었다.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 속에서 국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와 차종을 늘려 판매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

뷰익은 1903년 설립 후 123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자동차 브랜드다. 통상 대중 브랜드 쉐보레와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 사이에 위치한 것으로 평가된다. 뷰익은 국내에서도 가족 단위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과 고급감을 앞세운다.

GM은 E7을 시작으로 뷰익의 국내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 SUV 엔클레이브 등이 다음 도입 모델로 거론된다.

헥터 비자레일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뷰익 브랜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뷰익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GM 한국사업장)
헥터 비자레일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뷰익 브랜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뷰익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GM 한국사업장)
출퇴근은 전기로, 장거리는 엔진으로…PHEV 경쟁

E7은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합작사 SAIC-GM이 개발·생산하는 5인승 중형 SUV다. 길이 4850㎜, 너비 1910㎜, 높이 1675㎜, 축간거리 2850㎜로 가족용 SUV 시장을 겨냥한다. 1.5ℓ 자연흡기 엔진과 165㎾ 구동모터를 결합하고 최대 31.7㎾h 배터리를 탑재했다.

GM 발표 기준 전기로만 복합 최대 126㎞를 달릴 수 있고, 엔진까지 활용한 통합 주행거리는 1000㎞ 이상이다.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할 수 있는 소비자라면 평일 출퇴근은 전기차처럼, 장거리 여행은 주유를 병행하며 이용할 수 있다. 급속충전으로 배터리를 3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약 20분이 걸리며 외부 전기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V2L도 지원한다.

앞뒤 좌석 열선·통풍과 앞좌석 마사지 기능, 동승석 무중력 모드, 시트를 연결하는 퀸 베드 모드 등을 제시했다. 냉온장고와 2열 테이블 등도 갖춘다.

구매 이후에는 전국 115개 이상의 서비스 네트워크로 정비와 유지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크기와 가격 등을 고려하면 경쟁 상대는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 등 중형 하이브리드 SUV부터 수입 PHEV까지 폭넓게 펼쳐질 전망이다. 같은 PHEV인 BYD 씨라이언6 DM-i는 3750만원으로 지난달 500대가 판매됐다. E7은 더 긴 전기 주행거리와 편의사양, GM의 서비스 기반으로 가격 차이를 설득해야 한다.

KG모빌리티(KGM)가 내년 초 출시를 예고한 SUV, 프로젝트명 SE10도 잠재적인 경쟁 상대다. KGM이 중국 체리자동차와 공동개발한 모델이다. BYD에 GM과 KGM까지 가세하면 3000만~5000만원대 전동화 SUV를 놓고 가격과 주행거리, 편의사양을 비교하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산 우려 속 상품성 승부…“완전한 성공 믿는다”

중국산 차량 확대를 보는 대중의 시선은 엇갈린다. 그러나 중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구매 대상에서 제외하던 장벽은 이미 낮아진 상태다. 테슬라는 공급처를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긴 이후로도 승승장구하고 있고, 아예 중국 브랜드인 BYD도 올해 1~8월 1만 7523대를 판매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6107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E7 역시 앞선 올 3월 출시한 중국에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집계에 따르면 E7은 지난 7월 4911대, 8월 4863대를 판매했다. 이달 16일 누적 생산량도 3만대를 넘어섰다. 뷰익은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산 E7을 주요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E7의 국내 도입은 한국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완전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뷰익 엘렉트라 E7 주행 모습. (사진=GM 한국사업장)
뷰익 엘렉트라 E7 주행 모습. (사진=GM 한국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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