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의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지난달 국내외 총판매량은 64만 6502대로 전월 59만 2853대보다 9.0% 늘었다. 내수 판매는 7만9601대에서 9만9843대로 25.4% 증가했다.
현대차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30만 7998대를 판매해 전월보다 5.5% 증가했다. 특히 국내 판매는 3만 4333대에서 4만 9022대로 42.8% 늘었다. 해외 판매는 25만8976대로 0.5% 증가했다.
현대차는 여름철 부분파업과 8월 전면파업으로 생산·출고에 차질을 빚었지만, 8월 말 임금협상 타결로 생산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 노조는 8월 31일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을 가결하며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기아도 지난달 국내외 판매가 28만 1984대로 전월보다 5.7% 늘었다. 국내는 4만 5705대로 13.7%, 해외는 23만 5457대로 4.4% 증가했다. 해외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총판매량은 84만 6764대로 역대 3분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중견 3사는 수출 회복이 총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GM 한국사업장은 4만 1101대를 판매해 전월보다 78.4% 늘었다. 특히 수출이 4만 374대로 81.0% 뛰었다.
르노코리아는 총판매량이 6556대로 53.9% 증가했다. 폴스타4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수출이 4267대로 90.7% 늘었다. KGM 역시 수출이 6763대로 48.3% 늘면서 총판매량이 8863대로 29.2% 증가했다.
|
전월 대비 반등에도 본격적인 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 5사의 지난달 국내외 총판매량은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4.7% 감소했다. 기아와 GM은 해외 판매 증가로 지난해보다 실적을 늘렸지만 현대차와 KGM, 르노코리아는 감소했다.
특히 내수 부진은 5사 공통의 과제다. 지난달 합산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12만 4515대보다 19.8% 줄었다. 현대차가 25.7%, 기아가 6.7% 감소했고, GM과 KGM, 르노코리아도 각각 40.9%, 48.8%, 45.3% 줄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신차 대기 수요, 일부 지역의 전기차 보조금 소진 등이 판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테슬라 주력 차종과 BYD의 전동화 모델 등 수입차의 약진도 국내 업체들이 넘어야 할 과제다. 이들이 국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면서 국산차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산차가 생산 차질 해소만으로 내수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투싼 등 신차를 앞세워 국내외 판매 확대에 나선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와 2027년형 그랑 콜레오스에 조건부로 제공하는 ‘7년·14만㎞’ 무상 보증연장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 수요를 끌어올린다. KGM도 금융·구매 혜택을 확대하며 내수 방어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9월 내수 부진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라며 “디 올 뉴 투싼 등 우수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여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