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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급속 충전 기업 채비, 상장 첫날 80%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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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6.04.29 16:47:46

공모가 대비 83% 상승…장중 ‘따블’ 기록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설치·운영·사후관리
현대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전용 구독 상품 5월 출시
“충전 인프라 고도화·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집중”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채비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80% 넘게 오르며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채비 충전소 전경. (사진=채비)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비는 공모가(1만2300원) 대비 83.33%(1만250원) 오른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23.98%(2950원) 오른 1만525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에는 150%(1만8450원) 상승해 ‘따블’(공모가 대비 2배)을 기록하기도 했다.

채비는 2016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으로 충전기 제조부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전 밸류체인에 걸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직접 소유·운영하는 급속 충전면은 약 6000면으로 국내 민간 사업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정부 납품 및 운영 물량까지 포함하면 약 1만면 이상의 급속 충전기를 관리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으로도 2위 수준의 운영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에 채비는 급속·초급속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 국내 1위 시장 점유율(공공부문 제외 시 16.6%)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2025년 기준 CPO 서비스 51.5%, 충전기 제조·판매 48.5%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2022~2030년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채비의 CPO 매출도 2025~2028년 연평균 57%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충전기 제조·판매와 운영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채비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현대차 고객 전용 전기차 충전 구독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분야 1위 기업 간 전략적 협업을 통해 충전 접근성과 요금 부담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국내 신규 등록 자동차 16만4813대 가운데 전기차는 4만1232대로 침투율 25%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1만8431대) 대비 약 2.2배 증가한 수치다.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는 102만948대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연간 판매량은 약 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비수기였던 1분기에도 사상 최대치인 8만7665대가 판매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채비는 오는 5월 현대차 신차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구독 상품을 출시한다. 월 1만9900원 또는 9900원의 구독료로 전국 초급속·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채비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법인과 물류 거점을 구축했으며, UAE·캐나다·미국 기업들과 공급 협약을 체결하며 북미·중동 시장 확대에 나섰다.

특히 미국 국가 전기차 인프라 프로그램(NEVI) 보조금 집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보조금 사업(CALeVIP) 사업자로 선정되며 현지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향후 미국 공장 및 인도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충전 인프라 고도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투명한 경영과 투자자 보호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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