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최근 이란 분쟁에 따른 시장 움직임이 과거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시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1950년 이후 유사한 7차례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S&P 500 지수는 발생 첫 주에 평균 4% 하락했으나, 이후 한 달 이내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단기적인 하락은 전형적인 모습이지만, 주식 시장의 향후 전망은 주로 에너지 시장의 변화와 경제 성장 추이에 달려 있다”며 “유가의 완만한 상승이 미국의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지속해서 상승할 경우,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약 10bp(0.1%p) 감소하는 반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은 5bp(0.05%p) 미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상승은 기업 실적에 상쇄 효과를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 에너지 기업들은 원유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는 반면, 소비자 대상 섹터와 석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산업군은 압박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S&P 500 기업의 전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섹터별 성과는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 시장의 더 큰 리스크는 경제 활동을 위축시킬 정도의 장기적인 원유 공급 차질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1%p 변할 때마다 S&P 500의 주당순이익(EPS)은 3~4% 변동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주말 사이 중동발 긴장이 지속되며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19분 S&P5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1.02%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나스닥100 선물지수와 다우 선물지수도 각각 1.09%와 1.04% 밀리고 있다. 또 미국 원유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은 각각 12%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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