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세종메디칼 투자자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2021년 10월 26일부터 5거래일간 개인 순매수액은 689억 4879만 원으로 집계됐다. 당시 세종메디칼은 제넨셀의 최대주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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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일을 기점으로 개인 순매수 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승인 전 30거래일간 11억 8788만원에 불과했던 개인 순매수액은 승인 후 30거래일간 715억 2117만원으로 약 60.2배 급증했다. 특히 승인 후 10거래일(696억 8207만원)과 20거래일(693억 7693만원) 누적 순매수액을 살펴보면, 호재 발표 직후 첫 5거래일 동안 매수세가 대부분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주가는 호재 발표와 동시에 급락했다. 세종메디칼 주가는 승인 전날인 10월 25일 7840원에서 같은 달 29일 4115원으로 4거래일 만에 47.5% 폭락했다.
이 무렵 일부 투자조합은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앞서 공시를 분석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부 조합은 승인 다음 날인 10월 27일부터 이틀간 약 809억원어치의 세종메디칼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 취득가와 비교한 단순 차익은 약 183억원으로 추산됐다.
거래소 통계 특성상 조합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전량 인수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순매수액이 곧바로 개인 손실액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요 투자자의 차익 실현, 주가 폭락, 개인 매수세 집중이 동일한 시점에 맞물린 만큼 자금 흐름과 거래 경위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박성훈 의원은 “호재성 공시가 나오자 이른바 ‘큰손’은 물량을 털고 빠져나갔고, 그 틈에 개미들은 닷새 만에 700억 원 가까이 사들였다”며 “수만 명의 소액주주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미공개정보 이용이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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