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CEO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K하이닉스가 2030년까지 메모리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려도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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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AI 수요 확대의 배경으로 AI의 실질적 효용성과 수익성을 꼽았다.
그는 “시장이 놓치고 있는 것은 AI가 이제 유용하고 수익성이 있다는 점”이라며 “AI는 소프트웨어 코딩을 매우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기업들은 AI 사용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수익성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AI를 제조해야 하고, 그래서 더 많은 AI 팩토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 CEO 발언의 중심에는 한국 기업들과의 전방위 협력이 깔려 있었다.
그는 “한국은 에너지부터 칩, 인프라, 로보틱스, 애플리케이션까지 AI 생태계 모든 층위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에 막대한 사업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계약 사안이라 발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이 특히 강조됐다. 황 CEO는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는 미래 로드맵을 함께 설계하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이 매우 긴밀하게 맞물리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에도 한국 메모리 기술이 핵심적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세대 AI 슈퍼컴퓨터와 새로운 CPU, 차세대 PC, 로보틱스 컴퓨터 등을 언급하며 “이 기술들은 한국의 놀라운 메모리 기술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로보틱스 컴퓨터와 관련해서도 “피지컬 AI,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AI가 미래의 큰 기회”라며 “새로운 프로세서에도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기술이 쓰인다”고 밝혔다.
네이버(NAVER(035420))와의 AI 클라우드 협력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황 CEO는 “네이버는 한국의 세계적 클라우드 기업”이라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지 않은 나라임에도 네이버가 세계적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만들었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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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네이버와의 AI 클라우드 협력을 200MW 규모에서 시작해 1GW 규모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네이버와 함께 200MW 규모의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이후 1GW까지 키워갈 것”이라며 “이는 네이버를 아마도 10배 정도 키우는 매우 큰 규모”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와의 장기 협력도 언급됐다. 황 CEO는 “삼성과는 메모리 기술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협력해왔고, LG와는 데이터센터 기술과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로보틱스 분야에서 오래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에서 오래 협력해왔다”라며 “이번 방문의 성과는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협력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한국이 피지컬 AI 시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국가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AI의 다음 물결은 물리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즉 로보틱스”라며 “이 분야에서는 제조, 중공업, 전자, 소프트웨어, AI가 모두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이 모든 영역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시대에 한국은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역할과 AI 인프라 중요성도 거론했다. 황 CEO는 배경훈 부총리와의 면담 내용을 설명하며 “AI는 전기, 인터넷, 컴퓨팅 이후의 차세대 인프라”라며 “AI 팩토리는 조선소나 반도체 팹처럼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산업이 성장하려면 에너지와 자본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기업들이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황 CEO는 “오늘 행사는 처음 있는 형태의 만남”이라며 “삼성, SK, LG, 현대차, 네이버 같은 기존 대기업뿐 아니라 많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자본이 함께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는 오늘의 새로운 아이디어에서 만들어지고, AI 스타트업이 그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한국의 AI 생태계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지금은 한국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제조와 중공업이 강하고, 전자 산업에서도 세계적이며, 동시에 소프트웨어와 AI 역량도 갖췄다”며 “이 모든 것을 잘하는 나라는 드물다”고 평가했다.
이어 “엔비디아와 한국은 25년 전 비디오게임과 e스포츠, PC방에서 함께 여정을 시작했다”며 “이제는 AI와 피지컬 AI의 시간이 왔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