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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14일 코멘트 자료를 통해 “지난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편입으로 관련 자산, 부채 및 손익이 이미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돼 있어 합병을 통한 재무지표의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면서도 “합병 이후 단일 법인 체계로의 전환에 따라 사업 및 운영 전반의 통합 효과가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대한항공(신용등급 A/안정적)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 결정을 공시했다. 오는 12월 16일을 합병기일로 해 모회사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대한항공은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추진돼 주식매수청구권 없이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 12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특별결의와 주식매수청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합병 이후 존속회사인 대한항공에 대한 한진칼의 지분율은 24.76%로 예상된다.
한신평은 이번 합병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 경쟁력 강화로 직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선망, 슬롯, 기재 운용 등이 일원화돼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한신평은 “통합 네트워크 기반의 환승 수요 확대와 글로벌 항공동맹(SkyTeam) 활용도 상승에 힘입어 장거리 노선 등 국제선의 운항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여객·화물 공급 확대와 운항횟수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연결성 개선은 글로벌 영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복 비용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역시 주요 기대 효과다. 합병 이후 대형항공사(FSC) 기준 약 230대 수준의 기재 운용과 약 2만 8000명 규모의 인력이 통합 운영된다. 이를 통해 정비,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등 운항 인프라는 물론 해외 지점 및 영업망, 마일리지 프로그램, IT 시스템 통합이 이뤄져 고정비 절감과 자원 활용도 제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양사에 분산됐던 재원과 자산이 통합됨에 따라 자금 운용의 효율성이 향상돼 항공기 도입, 정비 투자 등 투자 최적화와 재무관리 개선도 기대된다. 경영활동의 통합 관리로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져 사업 대응력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다.
다만 합병 초기 통합 과정의 불확실성은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 한신평은 “조직 및 인력 재편, 시스템 통합, 운영체계 정비 등 합병 후 PMI 초기에는 일시적인 비용 증가나 운영 비효율이 수반될 가능성이 있다”며 “마일리지 프로그램 통합, 서비스 정책 재편 등 후속 과제의 실행 수준에 따라 시너지 발현 속도와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양사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와 항공 지원사업 자회사들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비효율 해소를 위해 자회사 간 통합을 포함한 여러 구조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신평은 “PMI의 원활한 진행과 그에 따른 운영 효율성의 개선 속도는 신용도 관점에서 중요한 점검 요인”이라며 “LCC 등 자회사 통합을 포함한 후속 구조개편의 진행 경과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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