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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코리아시즌’ 태국·베트남서 창작 발레부터 클래식·미디어아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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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6.11.06 14: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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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라이브 페스티벌’ 3만4465명·창작 발레 ‘갓’ 1650명 관람
5월부터 연말까지 방콕·하노이서 진행…전통의 현대적 재해석 눈길
내년 ‘K컬처 브리지 프로젝트’로 확대·개편…쌍방향 교류 강화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태국한국문화원, 주베트남한국문화원과 함께 태국과 베트남에서 연말까지 추진하는 ‘2026 코리아시즌’ 주요 기획행사에 지금까지 3만9917명이 참여하거나 공연을 관람했다고 6일 밝혔다. 5월부터 창작 발레, 밴드 음악, 클래식, 미디어아트 전시 등을 선보이며 케이팝과 드라마를 넘어선 K컬처의 다양한 매력을 현지에 알리고 있다.

‘2026 코리아시즌’ 태국·베트남서 창작 발레부터 클래식·미디어아트까지
‘코리아시즌’은 K컬처에 대한 관심과 교류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서 연중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집중 선보이는 사업이다. 올해는 동남아 주요 문화교류 협력국인 태국과 베트남을 찾아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부터 현지 예술인과 함께하는 무대까지 폭넓게 꾸렸다. 주태국한국문화원의 이전 재개관과 주베트남한국문화원 개원 20주년이 겹쳐 의미를 더했다.

시즌은 5월 윤별발레컴퍼니의 창작 발레 ‘갓’(GAT)으로 막을 올렸다. 한국 전통 모자 ‘갓’의 상징과 정신성을 현대 발레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으로, 5월 23일 방콕 시암 픽 카네 공연장에서 934명, 27일 하노이 호금오페라하우스에서 716명 등 총 1650명이 관람했다. 갓을 소재로 한 전시·체험과 전문가 연수회도 함께 열렸다.

10월에는 ‘케이-라이브 페스티벌 밴드:에이지’(K-LIVE FESTIVAL BAND:AGE)에서 한국과 태국·베트남 음악인이 한 무대에 섰다. 17일 방콕 공연에는 혁오·원위(ONEWE) 등 한국 가수와 태국 밴드 ‘페이퍼 플레인즈’(PAPER PLANES) 등이 참여해 6101명이 찾았고, 24~25일 하노이 공연에는 QWER·실리카겔·터치드 등 한국 가수와 베트남의 ‘호앙 중’, ‘마우 느억 밴드’ 등이 올라 2만8364명을 모았다.

11월 5일 하노이 호금오페라하우스에서는 SM클래식스와 베트남국립교향악단(VNSO)이 ‘SM클래식스 라이브 인 하노이’를 선보였다. 레드벨벳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등 케이팝을 오케스트라 선율로 재해석했으며, 약 900명이 참여했다. 마스터클래스와 토크 콘서트 등 교류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전통 이미지를 동시대 감각으로 풀어낸 특별전시도 이어진다.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에서는 10월 20일~11월 29일 국립민속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국립고궁박물관 작품을 활용한 ‘우리 곁의 생명들’이 열려 개막 주간에만 2907명이 다녀갔다. 호랑이와 동식물, 자연에 깃든 수호와 평안의 마음을 전통 회화와 영상,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태국에서는 11월 16일~12월 25일 주태국한국문화원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어흥, 호랑이’와 ‘강산무진도’ 등을 실감 영상으로 보여주는 ‘바람의 풍경’을 연다.

문체부는 2027년부터 ‘코리아시즌’·‘상호문화교류의 해’·‘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KORE·A·ROUND CULTURE) 등 3개 사업을 통합·확대한 ‘K컬처 브리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데서 나아가 양국 문화예술인·기관의 공동 기획·창작, 미래세대 교류와 후속 협력 등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 협력 생태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코리아시즌은 한국 전통문화를 새롭게 해석한 공연·전시를 선보이고 현지 예술인과 함께 무대를 만들며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중점 협력국을 확대하고, 현장의 문화예술인과 기관이 함께 기획·창작하는 쌍방향 교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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