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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월별 일평균 달러 변동성(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을 살펴보면 1530원대를 기록했던 지난 3월은 10.7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달엔 8.8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란 전쟁이 터지기 전인 2월(9.2원)은 물론 서학개미 주식투자 열풍으로 달러 수요가 폭증했던 지난해 11월(9.15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변동성이 줄어든 배경에는 무엇보다 1480원대 구간에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세가 거세기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반등 시마다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1480원대 환율에서 수출업체들의 달러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수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호조이다 보니 들고 있는 달러도 많다”면서 “기업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상당한 물량을 팔고 있다”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57조 2000억원, 37조 6000억원을 달성, 연간 영업이익 규모에 맞먹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 호조 덕분에 수출로 벌어들이는 달러 규모 자체가 예전과 달라진 만큼, 통상 4월 해외로의 배당금 역송금이란 계절적 환율 상승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금융시장에서 4월은 국내 기업들의 연간 배당 시즌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로 수령한 배당을 자국으로 송금하기 위해 달러로 환전하면서 달러가 상승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계절적 달러 수요에도 환율 상승이 제한된 만큼 1480원선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국내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이번 주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배당금 송금 시기였지만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사실상 시장이 지난 3월 고점을 확인하면서 1480원대에 안착한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에 올해 2분기 내에 전쟁 이슈만 안정화하면 환율이 1400원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사실 전쟁 이슈만 해결된다면 전쟁 이전 레벨인 1430원까지는 무난하게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확전을 꺼리는 제스처를 보였던 만큼 전쟁이 길게 가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편 미국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적대국에 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60일로, 미 전쟁권한법에 따라 오는 5월1일(현지시각)까지다. 만일 해당 기간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난 2월28일 시작된 이란 전쟁은 위법의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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