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1일 미국계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소속 렉시콘코리아홀드코의 롯데렌탈 주식 취득 건에 대해 승인 통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1일 롯데는 롯데호텔과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61.2%에 대한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대금은 주당 5만 9000원으로 총 1조 3105억원 규모다. 롯데는 주주총회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거래를 마칠 예정이다.
유입된 자금은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의 국내 거점 새단장과 프리미엄 브랜드 운영 역량 강화에 투입된다. 계열사 지원에 따른 차입 부담을 덜어낸 만큼 조달 비용이 줄고 투자 여력이 넓어진다.
현재 롯데그룹은 비주력 사업과 자산 효율화를 통해 포트폴리오 재구조화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올해만 1조 7300억원 정도를 확보했다. 이번 롯데렌탈과 함께 △5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자회사 롯데에코월 지분 90% 1708억원 △롯데쇼핑·롯데웰푸드 분당물류센터 1311억원 △롯데마트 킨텍스점 820억원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부지 347억원 등을 매각했다.
롯데케미칼(011170) 역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산공장은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마치고 이날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한 H&L어드밴스드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이는 석유화학업계와 정부가 추진한 사업 재편이 기업 통합으로 이어진 첫 사례다. 여수공장도 지난 7월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아 관계사와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상반기 롯데쇼핑(023530)과 호텔롯데, 롯데웰푸드(280360) 등 주요 계열사가 실적이 반등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이번 롯데렌탈 매각 승인으로 그룹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비주력사업 및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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