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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전국 지휘부 회의로 공식 업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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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09.02 20: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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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불신 임계점 넘어…경찰 업무 전반 재설계 필요”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오는 3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취임 후 첫 현장 일정으로 제주 장기 실종사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최근 잇따른 실종사건 부실 대응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린 가운데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
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
2일 연합뉴스 보도와 경찰청에 따르면 김 대행은 오는 3일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회의에는 새로 임명된 시도경찰청장 14명을 포함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김 대행은 회의를 마친 뒤 제주로 이동해 실종 사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이어 실종자가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을 방문해 초동 조치와 수색 과정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다.

제주경찰청에서는 실종사건 대응 실태와 향후 재발 방지 대책도 보고받는다.

취임 첫날 제주를 직접 찾는 것은 장기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거진 부실 사건 처리와 지휘·감독 체계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에서는 지난 5월 실종된 30대 여성이 최초 신고 이후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했던 A 경장은 여성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건을 종결하고 전산에 사망한 것으로 허위 입력한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됐다.

A 경장이 유사한 방식으로 종결한 또 다른 실종사건에서도 60대 남성이 신고 접수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경찰청은 제주 실종사건을 계기로 최근 3년간 접수된 실종사건 약 31만건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섰다. 담당자가 사건 종결을 요청할 경우 과장이 이를 승인하도록 하는 절차도 마련 중이다.

김 대행은 제주경찰청 지휘부를 상대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실종사건 대응 체계 전반의 개선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날 경남경찰청에서 해당 사건을 거론하며 “경찰 수사와 행정에 대한 국민 불신이 임계점을 넘어선 게 아닌가 걱정된다”며 “경찰 업무 전반을 하나하나 다시 짚어보는, 이른바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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