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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에는 개인의 ‘실탄’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전날 기준 103조8765억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기준으로는 5월 130조4424억원, 6월 129조8417억원에서 7월(1~22일) 111조1809억원으로 감소했다. 전달보다 18조6609억원(14.37%) 줄어든 규모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둔 자금으로, 증시 대기자금으로 여겨진다.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감소세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날 기준 33조4210억원으로, 6월 월평균 37조7104억원에서 7월(1~22일) 35조6097억원으로 2조1008억원(5.57%)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최근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삼성전자를 1조970억원, SK하이닉스를 468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두 종목의 순매수 규모는 총 1조5659억원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5조9829억원)의 26.2%를 차지했다.
환율이 다소 안정된 데다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가는 여전히 지난달 고점을 크게 밑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인 36만2500원에서 이달 23일 27만원으로 25.5%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지난달 22일 291만9000원에서 191만9000원으로 34.3% 떨어졌다.
앞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확대될지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투자 계획에 달렸다. 장 마감 후 공개된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1198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9.11달러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은 59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회사는 올해 자본지출(CAPEX) 계획을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AI 인프라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가이던스 상향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클라우드를 포함한 본업 성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빅테크 첫 주자인 알파벳의 호실적은 국내 반도체주를 둘러싼 메모리 사이클 피크아웃 우려를 완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와 자본지출 확대를 통해 견조한 AI 인프라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조를 다시 확인했다”며 “이는 AI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