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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지도 못하고 물타기도 못해"…삼전·하닉 개미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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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10.15 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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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1.79%·SK하이닉스 28.94% 하락
종토방엔 수천만원 손실 호소 잇따라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피같은 돈 어쩌나” “팔지도 못하고 돈이 없어 물타기도 못하고”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달 들어 20~30% 가까이 떨어지자 온라인 종목토론방에는 수천만원을 잃었다는 사연부터 주식을 팔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1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454.59포인트(p)(7.57%) 하락한 5554.22로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454.59포인트(p)(7.57%) 하락한 5554.22로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7% 하락한 5554.22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9.48% 내린 21만원, SK하이닉스는 11.06% 떨어진 126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21.79%, 28.94% 하락했다. 불과 보름 만에 삼성전자는 20% 넘게, SK하이닉스는 3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이날 네이버 종목토론방에는 손실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의 글이 잇따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총 1억2000만원을 투자했다는 한 투자자는 “미치겠다. 하이닉스 250만이라도 올까요”라며 “피같은 돈 어쩌나”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10월들어 매일매일 이렇게나 빼네. 진짜 코스피 우량주는 맞는 거냐”라며 “팔지도 못하고 돈이 없어 물타기도 못한다. 주식이 진짜 무섭다”라고 했다.

큰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팔았다는 글도 있었다. SK하이닉스를 159만8000원에 매수했다는 한 투자자는 주당 35만4000원씩, 총 3540만원의 손실을 보고 100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눈감고 던졌다”면서도 이후 주가가 반등할 경우 매도를 후회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증권사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믿고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는 불만도 나왔다.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지금이라도 팔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주가 급락으로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잇따라 발동됐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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