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위치한 수처리 설비 운영 전문기업 ㈜포웰이다. 이 회사는 생산현장은 4조2교대, 사무직은 격주 4일제라는 직무별 맞춤형 근무체계를 도입해 노동시간을 줄이면서도 생산성과 경영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24시간 운영이 필요한 수처리 설비직에는 주 38.5시간 수준의 4조2교대제를 적용했다. 단순히 교대조를 늘린 것이 아니라 교대 부담과 연장근로를 줄이도록 운영 구조를 재설계했다. 현장 근로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근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무직과 현장 상주 인력에는 2024년부터 격주 4일제를 추가 도입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근무시간을 재배치하고 격주 금요일을 쉬도록 운영하는 방식이다. 총근로시간은 유지하면서 실질적인 휴식 시간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포웰은 제도 도입을 단순 복지 확대에 그치지 않고 조직 운영 혁신과 연계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 운영, 직무별 교육훈련 체계 정비, 사내 강사제도, 직장 내 괴롭힘 예방체계 구축 등 제도 기반을 함께 손봤다. 근무시간 단축과 조직 생산성 관리가 동시에 작동하도록 구조를 재설계했다.
이같은 근무방식 개편은 성과로 이어졌다. 연장근로는 2024년 23.5시간에서 2025년 18.5시간으로 감소했다. 근로자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이직은 줄고 경영 실적 역시 개선됐다.
매출액은 2023년 303억원, 2024년 329억원, 2025년 347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7% 증가했다.
노동시간 단축이 비용 부담이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무색한, 현장 맞춤형 설계를 통해 경쟁력 강화 모델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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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현장에서 포웰의 제도 도입 과정, 노사 협의 방식, 운영상 쟁점 등을 살피고 포웰 모델을 다른 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지를 점검했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실노동시간 단축은 획일적 방식이 아니라 직무 특성과 현장 여건에 맞게 설계돼야 지속 가능하다”며 “다양한 근무체계 운영 사례를 발굴·확산해 기업 경쟁력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 점검을 이어가고,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및 워라밸+4.5 프로젝트 등과 연계한 종합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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