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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5조원이 넘는 ‘매도 폭탄’을 던지면서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홀로 6조 6821억원을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조 6092억원, 1조 213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조 41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밸류에이션 등 펀더멘털상으로는 문제 없지만 주가가 단기에 너무 급등하는 과정에서 포모(FOMO) 현상도 심화되다 보니 그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전쟁, CPI(소비자물가지수), 외국인 순매도 등을 명분 삼아 출회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돈은 계속 들어오고, 외국 증권사에서도 ‘코스피 1만’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데다가 이익 추정치 상향은 지속되고 있기에 지수 상방은 여전히 더 열려있다는 전망은 훼손되지 않았다”면서도 “소수업종 쏠림 현상에 따른 반대급부, 후유증이 일시적으로 변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은 당분간 유의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이 각각 4.6%, 3.1% 하락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 15%를 요구하는 등 여러 불확실성 요인이 부각되며 반도체 업종 낙폭이 확대해 지수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2.30%, 중형주가 2.26%, 소형주가 1.83% 모두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통신 3.64%, 운송·창고 0.59%, 제약 0.21%만 상승세를 보였으며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500원(2.98%) 내린 27만 70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000660)는 4만 4000원(2.34%) 내린 183만 6000원에 거래됐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 삼성전기(009150)만 각각 2.63%, 5.44%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6포인트(0.63%) 오른 1214.90에서 출발해 28.05포인트(2.32%) 내린 1179.29에 거래되며 12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2201억원, 2600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 투자자 홀로 509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9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