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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카드·캐피털사 대표로 구성된 회추위는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의 면접과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이 전 부회장을 단독 후보로 낙점했다.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최종후보군으로 선정돼 경쟁을 펼쳤다.회추 위원 무기명 투표를 거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된 이 전 부회장은 이달 16일 열릴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그간 여신금융협회장은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근무 이력을 가진 정통 관료 출신이 주로 맡아왔다. 민간 출신은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이사가 유일하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관 출신 인사 배제 기조가 강해지며 이번 여신협회장은 민간 출신 인사가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실제 유력 후보로 거론된 관료 출신 인사들은 이번 여신협회장 선거에 서류 접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LLM)에서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KB금융그룹에 입사한 후에는 전략기획부 상무,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부사장(CSO),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재직했고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했다.
여신전문금융업계는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과 조달비용 상승,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전환 등 복합 과제에 직면해 있다. 우선 금융당국의 적격비용 산정에 따라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지속적으로 인하되면며 카드사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현재 카드사가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에 부과하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각각 0.40%, 0.15%다. 업계에서는 판매관리비를 감안하면 사실상 적자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4%대를 넘어서며 수신 기능이 없는 여전사들의 조달 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수익원 성장에 한계를 겪고 있는 여전업계는 스테이블코인 활용 등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용카드사가 지급결제 인프라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차기 여신협회장은 업계가 스테이블코인 결제부터 정산체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협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빅테크와 간편결제 사업자들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는 점도 여전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제는 금융위원회 및 관계 업권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새로 협회장을 맡게 될 이 후보자의 대외 소통 능력과 정책 조율 역량이 중요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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