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장기우상향 믿음 흔들리지 않게”…'변동성 관리' ETF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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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25.08.07 14:57:11

삼성운용,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상장
"장기우상향 믿음에도 실제 급락 땐 투자자 흔들려"
평시엔 지수 참여, 변동성 확대 때에만 옵션 매도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장기 우상향에 대한 믿음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미국 S&P500지수의 상승을 따라가면서 변동성이 커질 땐 옵션 프리미엄으로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시장 급락과 같이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 투자자들의 ‘패닉’을 막고 장기 투자를 이어가도록 하는 투자 수단이 될지 주목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12일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ETF를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 ETF는 S&P500 지수에 기반한 장기투자를 지향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변동성 관리 수단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했다. 변동성 확대 시그널이 발생하면 옵션을 매도해 S&P500지수 대비 변동성 축소를 추구하는 전략이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이유는 장기 우상향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며 “다만 미국 증시도 2000년대 닷컴 버블이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이 변동성이 커지고 하락장이 발생하는 상황이 있는데 실제로 이를 투자자가 맞닥뜨렸을 때는 장기 우상향에 대한 믿음에도 잘못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옵션 매도를 실행하는 변동성 확대 시그널은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 상승과 단기 변동성이 장기 변동성보다 높은 상황을 나타내는 ‘VIX 선물 백워데이션’ 발생을 기준으로 감지한다.

이 두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변동성 확대 시그널이 감지되면 옵션을 100%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얻고, 일반적으로 시장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옵션 매도를 진행하지 않고 S&P500지수를 그대로 따라간다.

정 팀장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우상향하므로 VIX 지수 상승은 시장 하락을 뜻하고, 이렇게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만 콜옵션을 매도해 높은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아울러 옵션 프리미엄은 자동 재투자를 통해 장기 성과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같은 운용 구조에 따라 대세 상승기에도 일반적으로 S&P500지수를 추종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대세 상승 구간에선 불리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S&P500 지수가 26.3% 상승했던 2023년을 기준으로 S&P500 변동성확대시 커버드콜 지수도 26.0% 상승하며 성과 대부분을 추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변동성 확대 시그널이 감지되는 경우에만 조건부로 옵션을 매도하는 만큼,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옵션 프리미엄을 꾸준하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상품은 아니다. 안정진 ETF컨설팅 팀장은 “연간 1~2% 수준의 주식 배당을 매월 배당에 활용하고, 옵션 프리미엄에 대해선 분기마다 직전 3개월간 쌓인 프리미엄 한도 내에서 S&P500지수 성과를 초과했을 경우에 배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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