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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공동 11위·임성재 공동 37위 출발…'PO 마지노선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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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8.07 09: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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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정규투어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1R
페덱스컵 상위 70명만 다음주 PO 1차전 진출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첫날 공동 11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임성재도 공동 37위로 대회를 시작했지만 플레이오프(PO) 최종전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김주형.(사진=AFPBBNews)
김주형.(사진=AFPBBNews)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단독 선두 보 호슬러(미국·9언더파 61타)에 4타 뒤진 공동 11위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로, 종료 후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이 오는 14일 개막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PO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이 끝나면 상위 50명이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오르고, 이후 상위 30명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살아남는다.

김주형은 이미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34위에 올라 있어 PO 1차전 진출은 사실상 확보한 상태다. 다만 투어 챔피언십까지 안정적으로 출전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임성재는 상황이 조금 더 급하다. 손목 부상 여파로 올 시즌 다소 주춤했던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현재 페덱스컵 57위인 임성재의 가장 큰 목표는 투어 챔피언십 연속 진출 기록을 8년으로 늘리는 것이다. 임성재는 “시즌 초반 손목 부상으로 페덱스컵 포인트를 많이 쌓지 못해 아쉽다”며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이전에도 성적이 좋았던 만큼 더 잘해서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7위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다음주부터 3주 동안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준비한다.

임성재.(사진=AFPBBNews)
임성재.(사진=AFPBBNews)
선두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1타를 작성한 호슬러가 차지했다. 페덱스컵 122위인 호슬러는 다음 주 PO 1차전에 나서려면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호슬러는 전반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막판에도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였다. 특히 15번홀(파5)에서는 9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마지막 4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호슬러는 “이번 주 성적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느냐가 결정되는 선수가 많다. 우리가 투어에서 치르는 모든 대회는 다음 시즌과 그 이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하지만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위험할 수 있다. 그저 좋은 골프를 치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 대학 랭킹 1위에 올라 투어 카드를 받은 벤 제임스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제임스는 2개의 파5홀에서 모두 이글을 잡는 등 8언더파 62타를 기록해 사히스 시갈라(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제임스는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 6월 RBC 캐나다 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주말 경기에서 무너지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15번홀에서 4.5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한때 호슬러와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막판이 아쉬웠다.

16번홀(파3)에서는 7.6m 거리에서 스리퍼트 보기를 범했고, 17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잡았지만 18번홀에서는 첫 번째 러프에서 시도한 2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칩샷을 1.8m에 붙였지만 파 퍼트를 놓쳤다.

제임스는 “매주 첫날에는 누군가 63타, 60타, 때로는 59타까지 친다. 언제든 그런 스코어가 나올 수 있다”며 “그저 좋은 위치에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보 호슬러.(사진=AFPBBNews)
보 호슬러.(사진=AFPBBNews)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페덱스컵 상위 70위 진입 경쟁이다. 다만 70위 밖으로 밀려난다고 해서 시즌이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선수들은 2027시즌 풀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 페덱스컵 가을 시리즈에 출전해 최종 순위를 10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제임스는 이런 부담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다. PGA 투어 대학 랭킹 1위 자격으로 2027년까지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대학 생활을 마친 지 불과 2달여 만에 PGA 투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상당한 성과가 된다.

이미 앞서 잭슨 코이번(미국)이 비슷한 길을 열었다. 코이번은 2주 전 3M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70위 사수 경쟁도 치열했다. 에릭 콜(미국)은 7언더파 63타를 기록해 4위에 올랐고, 6언더파 64타로 공동 5위에 오른 선수는 6명 가운데 5명이 현재 페덱스컵 70위 밖에 있는 선수들이었다.

유일한 예외는 페덱스컵 67위인 마티 슈미트(독일)였다. 그러나 슈미트 역시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골프를 펼친다면 괜챃은 위치라고 생각한다”며 “순위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은 세 라운드에서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리브(LIV) 골프에서 4년을 보낸 뒤 올해 PGA 투어로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높은 순위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는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이날은 4언더파 이하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36명에 달할 정도로 낮은 스코어 경쟁이 치열했다. 켑카 역시 2라운드에서 더 많은 타수를 줄여야 할 상황이다.

벤 제임스.(사진=AFPBBNews)
벤 제임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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